빨간 과일의 대표적 성분은 리코펜(lycopene). 피토케미컬 성분의 일종인 이 물질은 면역력을 높여 주고 장기(臟器) 노화를 예방하는 성분이 있다. 노란 과일에는 헤스페레틴(Hesperetin), 리모닌(limonin), 베타카로틴 등 약(藥) 물질이 함유돼 있다. 헤스페레틴은 비타민C 작용을 활성화해 항암작용을 촉진시켜 식도'구강'위암을 억제해 준다. 보라색 속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대표적인 항산화, 암 예방 성분이다. 뇌세포 노화 예방, 뇌 속 혈전 침착을 억제해 치매 방지에 효과적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색(色)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각양의 색은 몸, 정신에 영향을 미치며 생활을 지배한다. 인테리어, 패션, 예술은 물론 건강의 영역에서 색은 우리의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식생활에서도 컬러의 영향력이 건재한 곳이 있다. 바로 과일이다. 총천연색의 과일은 그 미려(美麗)한 색깔만큼 영양과 성분에서도 화려한 효능을 자랑한다. 색깔별 과일의 맛, 효험과 건강, 치유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빨간 과일 리코펜 성분 면역력 강화
자극적인 색깔로 입맛을 돋우는 빨간 과일은 우선 그의 색깔만으로 충분히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빨간 과일의 대표적 성분은 리코펜(lycopene). 피토케미컬 성분의 일종인 이 물질은 면역력을 높여 주고 장기(臟器) 노화를 예방하는 성분이 있다. 몸 안의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버드 의대 실험결과에 따르면 매일 일정량의 방울토마토를 먹으면 남성 전립선암 발병률을 35% 이상 낮춰 준다고 한다. 다른 과일에는 없거나 극미량만 들어 있어 꼭 빨간 과일로만 섭취해야 한다. 토마토, 수박, 사과, 석류가 대표적인 과일이다.
◆노란 과일 여성 암질환 예방 효과
노란 과일은 빨간색보다 덜 자극적이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 식욕을 자극하므로 다이어트 시 조심해야 하는 과일이다. 노란 과일에는 헤스페레틴(Hesperetin), 리모닌(limonin), 베타카로틴 등 약(藥) 물질이 함유돼 있다. 헤스페레틴은 비타민C 작용을 활성화해 항암작용을 촉진시켜 식도'구강'위암을 억제해 준다. 베타카로틴은 특히 여성에게 유익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자궁암 등 암세포 억제에 관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쓴맛을 내는 리모닌은 돌연변이세포에 자살을 유도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고 한다. 배, 참외, 바나나, 귤, 오렌지, 파인애플 등이 있다.
◆보라색 과일 '세계 10대 슈퍼푸드'
포도로 대표되는 보라색 과일은 매우 드문 편이다. 그만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도 꼭꼭 숨어 있다. 보라색 속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대표적인 항산화, 암 예방 성분이다. 블루베리, 블랙베리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특별히 25종이나 돼(다른 과일의 5배) 뇌세포 노화 예방, 뇌 속 혈전 침착을 억제해 치매 방지에 효과적이다. 미 '타임지'가 최근 '10대 슈퍼푸드'에 블루베리를 꼽을 정도로 효능이 인정되고 있다. 특히 시력을 좋게 해줘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 조종사들이 많이 먹었다고 한다. 머루포도나 건포도에 들어 있는 엘라직산은 발암물질의 효소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포도, 자두, 머루, 건포도 등이 대표적인 과일이다.
경북 영덕군에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송학운 자연생활교육원장은 "암환자 캠프에서 강조하는 건강요법이 제철 과일'채소 챙겨 먹기"라며 "컬러푸드에는 다양한 약리 성분이 숨어 있어 암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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