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사이트 '소라넷' 명문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입력 2016-06-13 21:19:52

경찰은 소라넷 수사 과정에서 이들 4명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서울대를, 나머지 3명은 서울 소재 유명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 소라넷 운영에 깊이 관여한 2∼3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소라넷 운영진은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백억원대 수입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 영주권을 얻어 도피행각을 벌여 왔다.

경찰은 올 4월 소라넷 핵심 서버가 있는 네덜란드와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서버를 압수수색해 폐쇄하는 등 소라넷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계속해 왔다. A씨 부부 등 주요 운영진도 국제 공조수사로 소재를 계속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 수사가 계속되자 소라넷은 이달 6일 트위터 공지를 통해 사이트 폐쇄와 트위터 계정 탈퇴를 알린 바 있다.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소라넷은 2003년 확대 개편 이후 외국에 서버를 두고 수사망을 피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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