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이 미국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 격인 토니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를 소재로 한 '해밀턴'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비컨극장에서 열린 70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남자주연배우상'감독상'음악상'의상상'조명디자인상 등 11개 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2001년 '프로듀서스'가 세운 12관왕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브로드웨이 최고 축제인 토니상 시상식은 이날 새벽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때문에 경건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은 "잔혹한 행위를 당한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 증오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여러분의 비극은 우리의 비극"이라는 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도 회색 리본을 가슴에 다는 것으로 연대감을 표시했으며, '해밀턴'의 공연 때 필수 소품인 소총도 없이 공연하는 것으로 애도를 표현했다.
남자주인공 해밀턴 역을 맡은 린-마누엘 미란다는 음악상을 받았고, 레슬리 오돔 주니어가 남자주연배우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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