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머리 들기 시작, 침몰 2년 3개월 만의 인양…7월 말 인양 끝날 예정

입력 2016-06-11 22:34:25

사진. 해양수산부
사진. 해양수산부

세월호 침몰 2년3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해저에서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시작됐다.

12일 오후 시작된 인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공정인 '선수들기'에 성공하면 세월호 인양의 80%가 성공한 셈이된다.

이날 새벽 낚싯배에 오른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가족,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은 중국 측 인양작업 도움선 센치하오호에 오르거나 낚싯배를 빌려 사고해역에서 이 과정을 지켜봤다.

중국 인양업체는 상하이셀비지 바지의 메인 크레인을 침몰한 세월호 선수 쪽으로 배치하고 수많은 강철 줄을 꼬아 만든 와이어를 바닷속 침몰한 세월호 선수에 묶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선수들기는 1박 2일동안 아주 느린 속도로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를 5도, 10m가량 들어 올리는 작업을 위해 필요 작업선 외에는 1㎞ 밖으로 물린 채 오후부터 선수들기 작업을 시작했다.

특조위 관계자는 "크레인이 달린 바지가 수면 아래로 미세하게 가라앉는 등 작업을 개시하는 듯한 모습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미수습자 가족 10명, 유족 4명, 세월호특조위 3명은 센치하오호에서 선수들기 전 과정을 지켜봤다.

1박2일 동안 선수를 들어 올리면 그 상태를 유지한 채 18개 리프트빔 조립체를 세월호 선수 아래로 밀어 넣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6월 말께 세월호 선체 후미에 8개 리프트빔을 밀어 넣는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끝나면 선체를 온전히 플로팅독에 올려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사실상 인양이 7월 말께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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