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심재철·박주선 의원 선출…박 대통령 13일 개원 연설할 듯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選)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서울 종로)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 비박계 심재철 의원(5선)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4선)이 각각 선출됐다. 정 의장은 전북 진안, 심 부의장은 광주, 박 부의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장단은 모두 '호남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는 헌정 사상 최초다.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9일 여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2002년 16대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이 국회를 이끌었던 이후 14년 만의 야당 국회의장이다. 그는 당내 의장후보 투표에서 71표를 얻어 친노계인 문희상 의원(35표)을 두 배 차이로 승리했다. 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신분으로 2018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 의장은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의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명실상부한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위기, 앞으로의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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