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회부의장…3번 구속 3번 무죄 기록 세운 '불사조'

입력 2016-06-09 19:47:49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9일 3당 체제로 구성된 20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직을 맡게 됐다.

법조인 출신의 4선 의원인 박 의원은 정계 입문 이후 정치적, 사법적 수난을 거치면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불사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974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을 거쳤다. 2000년 16대 총선 때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의 정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9년 옷로비 사건과 관련해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 유출 혐의,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2012년 '동장 모임' 지지 호소 혐의로 모두 4차례 구속됐다. 하지만 앞의 3차례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3번 구속 3번 무죄' 기록을 세웠고 4번째 사건 때도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다 탈당을 결행,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4선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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