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만족도 1위 대구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 성공비결

입력 2016-06-07 22:30:02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서울 청량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900호점 개설기념으로 밥퍼나눔운동본부(대표 최일도)와 함께 호식이두마리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서울 청량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900호점 개설기념으로 밥퍼나눔운동본부(대표 최일도)와 함께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랑의 쌀' 900포 기증행사를 갖는 모습. 호식이두마리치킨 제공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지난해 11월20일 해외 1호점으로 일본 도쿄 신주쿠에 신오쿠보점을 개설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지난해 11월20일 해외 1호점으로 일본 도쿄 신주쿠에 신오쿠보점을 개설했다.

국내 치킨브랜드 선두 대열에 대구 브랜드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신력 있는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 조사 등에서 나온 결과치다.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생겼다가 이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대구 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소비자 만족도 조사 1위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17일 매장 수 기준 상위 10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1년 이내 해당 업체를 이용한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배달음식(상품), 배달서비스 정확성, 직원서비스, 배달접근성, 가격, 서비스체험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종합 만족도 점수를 평가(5점 리커트 척도 측정,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한 것이다.

그 결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장 만족하는 치킨브랜드 종합1위로 선정됐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배달 접근성과 서비스 등 고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가격에서 3.85점을 기록, 평균 2~3점 초반대를 기록한 다른 업체를 압도했다. 1년에 100만여 명이 도전하는 창업시장에서 그것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 치킨시장에서 한국인이 가장 만족하는 브랜드에 오른 것.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판매하면서도 ㈜하림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100% 국내산 하림닭 만을 사용하는 등 최상의 품질로 고객감동을 실현한 것이 한국소비자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대비 매출액 업계 최고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은 국내 15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일반 현황, 매출, 폐점률 등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가맹점 개설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최근 공개했다.

그중 창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투자대비 매출액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이 1위를 차지했다. 1천866%를 기록, 평균 300~500%대에 그친 다른 회사를 따돌린 것.

개설비용은 1천76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가장 낮은데 반해, 연평균 매출액은 3억3천여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상생경영'을 앞세워 기존 가맹점주들의 적정 이윤을 보장해 주는 영업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개설 때 인테리어 및 기타 설비비용을 최소화,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가맹희망자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것. 상생경영이 부각되면서 이 회사 프랜차이즈 폐점률은 1.6%로 업계 최하위권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주가 첫 손님이다

지난 2003년 사료가격 폭등으로 육계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시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는 ㈜하림으로부터 육계를 2천700원에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각 가맹점에는 공급받은 원가보다 더 저렴한 2천500원에 공급했다. 무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며 이 같은 시책을 고집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마진을 포기하고 적자로 체인점에 공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 하지만, 적자 운영을 하면서도 체인점주의 적정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상생경영'을 솔선수범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결국 힘든 시기를 모두가 함께 극복해낼 수 있었다는 것.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들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본사 충성도를 갖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가지게 된 점주들이 가장 가까운 친인척, 지인 등에게 호식이두마리치킨 창업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친인척, 지인 가맹점이 340여 개로 전체 970여 개 가맹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한국기록원은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지인 가맹프랜차이즈 최고기록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을 등재하기도 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다

지난해 10월에는 900호 가맹점 돌파를 기념해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사랑의 쌀' 900포 기증 행사를 가졌다.

2013년 11월 8일 700호점 돌파 때 '사랑의 쌀' 700포를 기증한데 이어 1년이 되지 않은 2014년 10월 28일에 800호 가맹점 돌파를 기념, '사랑의 쌀' 800포를 전달했고 전 임직원이 사랑나눔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달성군과 의성군 등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소외가정을 위해서도 꾸준히 사랑의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 2013년 나눔 송년회 상품 후원과 연말 대구시를 통해서 1천만원 상당의 치킨교환권을 이웃사랑 성품으로 전달했다. 그해 7월에는 2013 대구 치맥페스티벌 판매금 전액(1천153만8천원)을 기부했다.

2013년부터 하고 있는 달성군 '고마워요 사랑해요' 후원 행사에서는 조손, 한 부모 가정에 매달 치킨교환권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장애인 재활시설인 정립전자와 파주보육원, 청운보육원, 강남보육원, 다니엘복지원, 꿈터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서울특별시 여성보호센터, 밥퍼나눔운동본부 등 많은 복지시설에서 사랑나눔행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에티오피아 지원, 크리스마스 거리성탄행사, DMZ밥상나눔행사, 백마부대 군장병 위문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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