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잘 부르는 법 '원포인트 레슨'…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입력 2016-06-07 18:47:50

올해 처음 '함께 부르는 우리가곡데이' 기획, 무대에 올린다

왼쪽부터 테너 엄정행, 바리톤 김동규, 테너 하석배.
왼쪽부터 테너 엄정행, 바리톤 김동규, 테너 하석배.

대구에는 현재 39개 가곡교실이 있으며,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우리 가곡을 배우고, 노래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추산). 한때 전국적으로 가요교실 열풍이 불었지만 최근에는 대구를 중심으로 가곡교실이 대단히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페라를 포함해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의 출발점에 '우리 가곡 애호가'를 두고 올해 처음으로 '함께 부르는 우리가곡데이'를 기획, 무대에 올린다.

11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함께 부르는 우리가곡 데이' 무대에는 테너 엄정행, 바리톤 김동규, 테너 하석배 등 입담 좋기로 정평 난 성악가들이 출연해 우리 가곡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가곡을 잘 부를 수 있도록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

연주곡은 '꽃구름 속에' '비목'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기다리는 마음' '뱃노래' '나의 별에 이르는 길' '목련화' '그 집 앞' '보리밭' 등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쾌한 '토크'와 즐거운 '함께 부르기'로 구성돼 있어 중년 관객들이 잠시나마 학창시절 음악수업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는 함께 부를 가곡들을 수록한 악보집을 무료로 증정한다.

배선주 대표는 "대구시민이 우리 가곡을 즐겨 부르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박태준, 현제명 등 서양음악 도입기에 활약했던 작곡가들이 지역 출신이며, 음악대학이 어느 도시보다 많고, 또한 우리 지역은 인문학적 배경이 탄탄한 특성이 있어서 품격 있는 우리 가곡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가곡데이' 기획 배경을 밝혔다.

전석 1만원, 예매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 e.org) 053)666-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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