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佛 순방 빡빡한 일정 탓
아프리카와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 등 이번 주 일정 대다수를 비운 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인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식 일정을 가급적 취소하거나 미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7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회의 주재를 맡기고, 오는 9일로 예정된 청와대 공공기관장 워크숍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2일 동안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잇달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순방을 하느라 체력이 고갈된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윤병우 신임 주치의는 순방 중간에 휴식을 권한 데 이어 귀국 후 쉴 것을 권고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박 대통령은 피곤하고 지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번 주 현충일 추념식 이후 거의 모든 공식 일정을 자제하고 몸을 추스르면서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도중 '상시 청문회'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 여'야 원(院) 구성 갈등에 대한 청와대 개입론 등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를 잠시 비켜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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