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열리는 새누리당 정책워크숍의 주요 현안은 무소속 탈당파 7인의 복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당 문제를 미뤄두고 당 혁신을 논할 수 없다"는 비박계의 목소리를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고 개혁 의지를 천명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무시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내외부 비대위원, 당 소속 의원 등 전원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탈당파의 복당을 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워크숍은 이날 경기 과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20대 국회 들어 열리는 첫 정책워크숍이다. 워크숍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되고, 당 비대위를 통해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지도부 설명 및 의원들의 의견 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당 문제는 토론회에서 자연스레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당이 내세운 워크숍의 목적은 총선 참패 충격에서 벗어나 당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 내홍의 시작과 총선 참패가 '유승민 공천 파동'에서 시작된 만큼 유 의원을 포함한 탈당파 7인의 복당 문제를 덮어두고 당 혁신을 논한다면 구색 맞추기식 혁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현재 친박에서는 복당 결정권을 임시 지도부인 혁신비대위가 아닌 전당대회 이후 꾸려질 차기 지도부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비박계는 하루빨리 복당 문제를 해결하자고 맞서고 있다. 워크숍 강연자는 친여(親與) 인사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열린 당선자 총회 특강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마이크를 잡았던 것과 대조된다. 원내외 인사로 꾸려진 당 쇄신모임 '정치연대플러스'에서 정책위원장을 맡은 김장수 박사가 '20대 국회와 대선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당 지도부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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