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율 신부 '즐거운 비상'展…작품 속 가득한 즐거움 꿈꾸던 자유가 보이네

입력 2016-06-05 18:55:03

14일(화)~19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도율 신부
김도율 신부
김도율 신부 작
김도율 신부 작 '부활의 아침'

"전시 수익금은 불로성당 성전 기금으로"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지도신부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율 신부(불로성당 주임신부)의 개인전이 14일(화)부터 19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즐거운 비상(飛上)'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대구에서 열린 지난 전시의 주제였던 '자유로운 영혼', '자유를 날다'의 연장으로 마련됐다.

김 신부는 이번 전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주제인 이사야 예언서의 '일어나 비추어라'를 주제로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조형적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 그들과 함께 흘리는 눈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모티브로 작품 속에 펼쳐진다. 자유라는 연속되고 연관된 주제 속에서 김 신부는 자유를 상상할 수 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일관된 작품 세계를 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속에서 자유에 대한 의미를 한 자락 잡았다는 김 신부는 종교적인 신앙과 신념 속에서 꿈꾸는 자유를 화폭에 풀어내고 있다.

김도율 신부는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오신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에 참여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이다"며 "이번 전시가 온갖 형태로 힘겨운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들과 함께 흘리는 눈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김도율 신부의 자유에 대한 동경과 열망이 내재된 자유로운 형상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천주교대구대교구 불로성당의 성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053)420-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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