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 2·3층 오가며 불 붙이는 장면 찍혀
경찰이 지난 3일 대구 교동시장 인근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서 사망한 A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소방 관계자들과 불이 난 빌딩 현장 감식에 나서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화재로 숨진 A씨를 방화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A씨가 화재가 발생한 지난 3일 오후 지하 주차장에서 불을 붙이다 실패하자 2, 3층 계단과 복도에 기름을 뿌리며 불을 붙이는 모습을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A씨는 이 빌딩 화재가 난 뒤 자신이 운영했던 4층 당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당구장 문은 잠겨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후 부검 결과 A씨 사인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빌딩 내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감식이 끝나면 A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원한 관계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2분께 대구시 중구 태평로 1가 교동시장 인근 빌딩에서 불이나 A씨가 사망하고 5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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