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에 최근 열흘 동안 열사병,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자가 전국적으로 3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질본은 지난 23일부터 전국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상 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다.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 첫주인 지난달 23~28일에는 14명이었지만 이번주 초인 지난달 29일~지난 1일 나흘간 이보다 많은 17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전남이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4명, 서울 3명 등이었다.
온열질환자의 87.1%는 40대 이상이었으며 10명 중 4명꼴인 41.9%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6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70대 각각 6명, 40대 5명 등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열실신이 7명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농어업 등의 종사자가 낮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의 29.0%는 농림어업 종사자였고 70.1%는 오전 10시~오후 6시 낮에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논밭(41.9%)을 비롯한 야외가 90.0%를 차지했다.
질본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두운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
온열질환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만약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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