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공천 배제 대구 19대 국회의원 뭐 하나

입력 2016-06-03 20:41:30

서상기·홍지만, 재출마 '와신상담'…김희국 강의·건설법무학회 활동

20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4'13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대구지역 19대 국회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중'남구 공천에서 탈락했던 김희국 전 의원은 1일 경북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발령을 받아 대학 강단에 서게 됐다. 또 그는 서울에서 한국건설법무학회 학회장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후배들에게 저의 경험을 전수하고, 공부하면서 보낼 계획"이라면서 "2학기부터 경북대에서 강의를 본격 시작한 뒤 필요하면 대구에 집도 얻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선거운동을 벌였던 류성걸'권은희 전 의원은 향후 계획보다는 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동갑에서 낙선한 류성걸 전 의원은 지난 1일 대구 동구 망우공원에서 열린 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류 전 의원은 지난달 경북고에서 열린 동문 체육대회에 참석해 동기 간 대결을 벌였던 정종섭 의원과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류 전 의원은 "앞으로 대구에 계속 머무를 계획"이라면서 "당분간은 조용하게 있겠다"고 밝혔다.

북갑에서 패한 권은희 전 의원은 선거 뒤 선거사무소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으며, 이달부터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권 전 의원은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다"면서 "좀 쉬면서 다음 행보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북을에서 컷오프된 서상기 전 의원은 4년 뒤 21대 총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서 전 의원은 북을 당협위원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서 전 의원은 "50사단 이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구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면서 "국회의원 시절처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활기차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갑에서 공천 탈락했던 홍지만 전 의원도 대구에 있으면서 4년 뒤 총선에 재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서울에는 집이 없고 대구에 자가가 있다"면서 "지역구를 둘러보면서 저의 모자란 부분을 섬세하게 돌아보고 인생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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