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각자의 영화관/ 한상철 지음/ W미디어 펴냄
저자는 자신을 '광고인 출신 영화애호가'로 소개한다. 광고 소재를 찾기 위해 10여 년간 꾸준히 영화를 봐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저명한 영화평론가들에 비하면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스스로도 이 책을 '아마추어가 아마추어를 위해 적은 영화 기록 입문서'라고 지칭한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접근이 독특했다는 점이 이 책을 주목하게 만든다. 저자는 "영화 감상을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삶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와 과제, 사업 아이디어가 무한정 숨어 있는 곳이 영화"라고 강조한다. 가령 007 시리즈 영화 속 소형 카메라나 휴대용 녹음기 같은 첨단장비들이 이제는 현실화를 넘어 대중화된 것을 보면, 영화에서 그저 액션의 즐거움만 얻는 것보다는 사업 아이템까지 찾아내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
책은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영화 90편에 대한 리뷰와 저자만의 영화 감상 및 기록법 소개로 구성돼 있다. 쉽게 읽히는 경어체로 독자들을 영화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86학번인 저자는 IMF 금융위기 때 광고회사를 차려 18년간 일했고, 지금은 철강회사에 재직하고 있다. 270쪽, 1만3천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