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상가 활성화에 도움" 찬성…시민단체 "청소년에 악영향" 반대
포항 중앙상가 거리에 장외경륜장 개설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상인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시민단체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경륜공단이 최근 포항 북구 중앙상가에 장외경륜장 개설을 위한 의견제시 요청서를 제출했다.
장외경륜장은 스크린 경마장과 같이 스크린으로 실시간 경륜 경기를 보면서 돈을 거는 화상 매장. 포항 북구 중앙상가 내 별밤지기 타워가 후보지다.
장외매장 설립은 문화체육관광부 허가 사항이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와 의회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중앙상가 상인들은 최근 장외경륜장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물주, 상인 등 500여 명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아 포항시에 제출했다. 장외경륜장이 들어서면 5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손님이 찾아 상가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경륜장 매출이 해마다 700억원에 이르러 경북도와 포항시 세수가 50억원가량 늘어남에 따라 지방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포항YMCA는 성명을 내고 "중앙상가 일대는 포은도서관, 시립중앙아트홀 등 교육문화 시설이 있는 청소년 거리이자 문화 거리로 이곳에 사행성 사업장을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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