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회' 역할로 유명한 배우 정진(본명 정수황) 씨가 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1979년 TBC 공채로 뽑힌 고인은 '제1공화국' '임진왜란' '한명회' '설중매' '제4공화국' '태조 왕건' '황진이' '식객' '천추태후'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한명회'에서 보여준 노회한 지략가의 모습이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됐다.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영화 '장사의 꿈' 'J에게' '소금장수' '칠삭동이의 설중매' 등에 출연했다.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8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정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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