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폐막…전세계 100개국 2,500명 참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최초로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스가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시민교육(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전 세계 NGO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구촌 시민사회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콘퍼런스 기간 동안 세계 NGO 대표와 전문가는 세계시민교육과 양질의 교육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전 세계 다양한 세계시민을 대표하는 청년대표, 토착'원주민 대표, 장애인 대표, 소수민족 대표 등이 한 명씩 나와 모두가 하나 되는 지구촌 글로벌 시민을 약속하며 감동의 폐회사를 선보였다.
크리스티나 갈라치 유엔 사무차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많은 논의와 토론으로 더욱 풍성한 경험을 했다"며 "경주 행동 계획은 유엔 등 모두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고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 조직위는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경주 선언문'(Gyeongju Action Plan)을 채택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를 실현하는 방안과 이를 위해 유엔과 유엔 회원국에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100여 개국 NGO 대표와 전문가 등 2천5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첫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특별 행사로 새마을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과 워크숍이 열렸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중흥지인 경북도는 '빈곤 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교육과 개도국 농촌개발'이라는 주제로 새마을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가의 빈곤 퇴치와 농촌개발 모델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모두 지구촌 행복을 위한 따뜻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 모두가 논의로만 끝나지 않고 꼭 실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