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은 경북 남부권 경제발전 기폭제"

입력 2016-06-01 2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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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시대 '남부권 준비' 세미나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은 지난달 31일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신도청시대, 남부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기호 대경연 연구위원은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으로 "허리경제권과 남부경제권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경산, 영천,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 경북 남부 7개 시'군은 경북도 전체 면적의 약 22%,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신도청시대를 맞은 남부권의 새로운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는 낙동강 창조혁신, 지식기반형 기계'부품산업, 실버 웰니스케어, 스마트바이오 & 관광 등 4대 상생협력 벨트와 수도권 및 호남권을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경북 남부권 산업경제 발전 방향'을 발표한 김용현 대경연 연구위원은 남부 경제권의 3대 벨트로 ICT 융복합 첨단기업(칠곡), 자동차부품(경산'영천), 금속 및 뿌리산업(고령'성주) 등을 꼽았다. 또 군위'청도 경우 농축산 6차 산업과 관광 등 2개 거점 사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홍석표 경북도 사회문화전략팀장은 "7개 시'군별 다양한 특성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대구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현 매일신문 편집부국장은 "남부권 7개 시'군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대구시장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만약 밀양에 남부권 신공항이 오게 되면 남부권 지역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활용한 발전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수경 경북도의원은 "7개 시'군 협치를 통해 정부 중점사업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동 대응해야 한다. 가야산과 낙동강이 있는 성주, 고령에 대한 특화된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열 경일대 교수는 "북부권, 서부권, 동해안권, 남부권 등 기존 4개 권역 분류에서 북부권, 서남권, 동남권 등 3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구속력 있는 조합 형태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윤대식 영남대 교수는 "대구를 포함한 광역 도시계획 개발을 통해 메가시티 비전을 형성할 수 있는 도시철도, 광역철도 등 SOC(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성주, 고령, 청도, 군위는 농업(로컬푸드)'힐링'휴식 등 차별화된 발전 방안으로 돌파구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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