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전자상거래'로 지역 中企와 상생경영

입력 2016-05-30 20:09:25

주목받는 '서브원' 동반성장 사업

(주)서브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 (주)서브원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주)서브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 (주)서브원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서브원 상상문고'를 꾸준히 만들어 주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고 있다. 서브원 제공

#대구 달서구에서 산업재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거림테크㈜(대표 이창원)는 지난해 구매전문기업인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을 만나면서 공업용 테이프 신제품 개발에 성공, 최근 서브원 MRO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기업 납품을 앞두고 있다.

서브원 구매 플랫폼을 통해 확실한 거래처 확보가 가능했고, 설비투자를 지원 받으면서 신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회사는 설비 투자지원 외에도 서브원의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매출도 자연스레 늘어나 올 매출은 지난해 140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원 대표는 "서브원의 고객사 확보와 투자 지원으로 제품 개발을 결정할 수 있었고, 그 결과 회사 매출 신장은 물론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공단에서 인슐레이션 시트와 특수필름 등을 생산하는 ㈜보백씨엔에스(대표 서동조) 역시 서브원의 구매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을 갖고 있었지만 중소기업 특성상 인력'마케팅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2013년 서브원을 만나 MRO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매년 넓혀가고 있다.

25억원 정도이던 연 매출은 최근 3년 만에 50억원으로 배나 늘었다.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브원의 MRO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술 지원 및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밀착 상생경영이란 측면에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브원의 구매 플랫폼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거래선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자 판로 확대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제품만 개발하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별도의 인력'시스템'비용 없이도 서브원의 거래 네트워크를 이용해 거래처 확보가 가능하다. 또 채권을 서브원이 보장해 주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어 인력'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선 아주 안정적인 사업이 되는 셈이다.

서브원은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도 돕고 있다. 서브원은 2005년 중국, 2014년 베트남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브원과 함께 수출하는 대구경북의 중소기업은 해마다 늘어 현재 200곳에 달한다.

서브원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 1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서브원 대구경북 사랑나눔봉사단은 2009년부터 구미 송정동 어린이 사회복지시설인 삼성원과 구미 선산읍 성심노인복지센터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저소득층 어린이, 홀몸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턴 햇살'인동 등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랑나눔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는 구미 지역아동센터 2곳에 어린이 문고인 '서브원 상상문고' 6'7호점을 개관하기도 했다.

서브원 측은 "대구경북의 상생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지속적로 확대,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