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싸라기땅', 1㎡당 2천400만원 '법무사회관'

입력 2016-05-30 19:51:08

올 공시지가 전년보다 9.06%↑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1㎡당 2천400만원을 기록한 중구 동성로의 법무사회관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가인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터로 1㎡당 8천31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2016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5.08% 올랐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으며 2008년(10.05%) 이후 최고치다.

대구의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9.06% 올랐다. 지역별로는 내년 완료예정인 수성의료지구 분양, 지난해 개통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영향과 주택경기의 호조로 수성구가 12.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공동주택과 상업용지 분양 등 각종 호재가 많은 달성군도 10.35% 뛰었다. 이어 서구가 서대구공단의 중소형 공장용지 수요 증가 및 재생산업단지 고시 등으로 인해 9.6% 올랐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할 때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로 1㎡당 2천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가 토지는 경산공원묘원 북편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 183번지 임야로 1㎡당 254원을 기록했다.

경북은 지난해 대비 지가가 9% 올라 전국 평균(5.08% 상승)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주요 상승지 중 예천 16.38%, 울릉 15.57%, 영천 14.01% 올라 눈에 띄었다. 이는 안동'예천 신도시 조성사업, 울릉 일주도로 개설사업, 영천 경마공원 조성사업 등이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내 최저 상승 지역은 포항 남구(3.68%)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최고지가는 포항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로 죽도시장 주변상권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1㎡당 20만원 하락한 1천230만원이었다. 최저지가는 울진 기성면 방율리 752번지 논으로 1㎡당 121원으로 나타났다. 독도 전체 공시지가 총액은 지난해 42억7천303만원 대비 17.1%(7억3천260원) 오른 50억563만원이었다. 독도의 최고지가는 독도리 27번지(동도 선착장)로 1㎡당 98만원, 최저지가는 독도리 30번지(임야)로 1㎡당 2천100원이다.

한편, 전국에서 지가 상승률은 제주(27.77%)가 가장 높았고, 대전(3.22%)이 가장 낮았다. 전국 최저 공시지가는 전남 진도 조도면 옥도리 283 임야로 1㎡당 99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시'군'구별 민원실 및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열람하거나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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