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 유기한 흔적 지우려…경찰 "무시해서 살해…변명인 듯"
'건설업체 대표 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43) 씨가 시신 유기 장소를 다시 찾아 흔적을 없애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조 씨가 시신의 옷을 벗겨 매장한 후 유기 장소에 다시 찾아가 나프탈렌과 락스를 뿌리는 등 사건을 미궁에 빠트리려고 치밀한 계획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쯤 수성구 사무실 주차장의 차 안에서 피해자 김모(48)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아침에 군위군 고로면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당초 자신의 처우개선 및 경제적 지원 등을 해주지 않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 씨에게서 일부 거액의 채무가 확인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피해자를 살해, 재산적 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 문제에 대한 정황이 드러나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당초 '무시해서 살해했다'는 부분은 조 씨의 단순한 변명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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