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조의 뷰티 살롱] 셀피 메이크업

밝은색은 진출 효과를 주어 팽창돼 보이고 어두운 색은 후퇴 효과를 줘 수축돼 보인다. 이러한 색의 성질을 이용하면 얼굴 윤곽에 착시 효과를 줘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수203 뷰티서비스

스마트폰이 날로 발전하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래 들어서는 개인이 하나의 매체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 정보 공유를 위한 블로그 운영은 물론 다양한 SNS를 통한 사진, 동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쯤 되면 현실세계에서의 미의 기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화면상으로 노출이 되었을 때 나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도 재능이 아닌 필수 능력이 돼버렸다.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성형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몇 가지 테크닉을 이용하여 화면 앞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팁을 공개한다.

◆작고 높고 볼륨감 있게, 윤곽 수정하기

개그를 소재로 한 동영상부터 음식, 뷰티 팁까지 다양한 동영상이 하루에도 수천만 개씩 공유되지만 특히 메이크업 동영상은 서양인들이 도드라지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이목구비가 뚜렷한 반면 동양인은 다소 평면적이고 밋밋한 편이기 때문에 영상 촬영을 했을 경우 눈에 띄는 변화를 주기가 어려운 것도 그중 하나의 이유가 된다. 아름다운 얼굴의 필수 조건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밝은 피부, 오뚝한 코, 작고 선명한 V 라인 등도 색의 장'단점을 이용해 변화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색의 성질을 알면 메이크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밝은색은 진출 효과를 주어 팽창돼 보이고 반대로 어두운 색은 후퇴 효과를 줘 수축돼 보인다. 이러한 색의 성질을 이용하면 얼굴 윤곽에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 먼저 손으로 얼굴 전체를 하나하나 만져보고 얼굴뼈의 위치나 이목구비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신의 얼굴형을 인지한 후 윤곽과 볼륨은 살리고 결점은 보완하도록 한다.

▷셰딩: 본인의 피부 톤보다 1, 2단계 정도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뭉치지 않게 얼굴 전체 라인 부분과 턱 끝, 콧대 측면, 입꼬리에서 귀 방향을 사선으로 보았을 때 중심이 되는 곳에 살짝 검지로 찍어준 뒤 라텍스 스펀지를 이용하여 펴 바르듯 여러 차례 두드려 마무리한다.

▷하이라이트: 흰색이나 본인의 피부 톤보다 2단계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이마 중앙 부분은 미간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발라주고, 콧등, 코끝, 광대뼈 윗부분과 눈 밑, 입술 밑 턱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좀 더 뚜렷한 윤곽을 만들 수 있다. 펄 파우더나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크림타입이나 가루타입의 하이라이트 제품을 이용해 콧등이나 볼 쪽을 좀 더 터치해 글로시한 연출도 가능하다. 다크서클이 있는 분이면 옅은 분홍색이나 살구색의 컨실러를 사용해 눈가를 환하게 해주면 더욱 좋다.

◆셰딩 너무 강하면 부자연스러워

전체적으로 하이라이트와 셰딩을 너무 강하게 주면 컨투어링 느낌이 과하게 나서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분장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터치해 주는 게 중요하다. 경계 부분은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여 그라데이션해 주어야 더욱 자연스러운 윤곽이 생긴다. 브러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적은 양으로 여러 번 터치하면서 조절해주는 게 좋다. 아무래도 고체 타입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그라데이션을 하기 어렵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파운데이션을 이용하여 윤곽을 살려주는 경우 피부의 밀착성, 지속성, 자연스러움 등의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메이크업 시간이 촉박할 경우 쉬머베이스를 이용해 기본적인 얼굴 윤곽에 반사 빛을 주어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게 윤기를 준 후 BB크림으로 얼굴 전체에 톤을 잡아주면 쉽고 빠르게 윤곽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선명한 이목구비 연출법 팁

원하는 콘셉트의 눈화장을 이용하여 눈매의 깊이감을 형성해 주어도 좋은데 이때 피부 톤보다 한 톤 어두운 섀도로 눈두덩이를 칠해 주고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눈썹 뼈 부분을 밝게 표현해주면 이목구비가 더욱 선명하게 화면에 드러날 수 있다. 립 메이크업의 경우에도 원하는 컬러를 사용하여 입술에 발라 주되, 윗입술과 아랫입술 중간에 하얀 펄 펜슬을 이용해 점을 찍어주듯 가볍게 터치해 준 후 그라데이션해 주면 도톰한 입술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인 메이크업이 완성된 후 하이라이트와 섀딩을 다시 한 번 마무리해 주면 화면상에서 이목구비를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