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0.292로 두산과 롯데에 이어 3위
하위권에서 헤매던 삼성 라이온즈가 중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팀 간 승차가 크지 않은 탓에 1경기만 패해도 순위가 뚝 떨어지지만, 연승을 하면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주 중위권 팀들을 만난다.
20승 22패로 6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24~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19승 21패로 삼성보다 한 계단 아래인 7위다. 27~29일 삼성이 원정경기에서 만날 상대는 4위 SK 와이번스(23승 20패). 삼성으로선 전력이 더 탄탄한 SK보다 KIA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기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KIA는 삼성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부상으로 윤석민, 임준혁이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않는 형편이다. 삼성 역시 차우찬, 콜린 벨레스터(퇴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임시 선발투수들로 빈자리를 메워왔다.
KIA의 선발 로테이션상 이번 3연전에선 정용운, 양현종, 헥터 노에시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윤성환, 앨런 웹스터, 정인욱이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에이스 윤성환(6승 1패, 평균자책점 3.44)이 나서는 1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KIA의 임시 선발 요원 정용운은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와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2, 3차전은 KIA 선발투수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우는 게 사실이다. 정인욱(2승 1패'평균자책점 7.71)이 최근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헥터(4승 1패'3.43)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양현종(1승 5패'3.88)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웹스터(2승 4패'7.10)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먼저다.
마운드의 힘에서 밀린다면 화력으로라도 버텨야 한다. 다행히 최근 삼성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고 있다. 삼성의 팀 타율은 0.292로 두산(0.311)과 롯데 자이언츠(0.292)에 이어 3위다. 2~4번에 포진한 박해민, 구자욱, 최형우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각각 0.441, 0.500, 0.317이다.
하위 타선이 힘을 내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백상원과 이지영이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타율 0.333, 0.382를 기록 중이다. 부진하던 조동찬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 안타 8개를 때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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