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린 야시장, 방콕 아시아티크, 뉴욕 브루클린 나이트 바자
외국여행을 가면 꼭 가보는 곳이 있다. 전통시장이다. 그곳에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에다 시장 구경 또한 재미나기 때문. 시장 구경 중에서도 야시장은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가게와 줄지어 선 포장마차들이 대낮같이 불을 켜고 많은 손님들을 맞고 있는 야시장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해외 야시장 3곳을 소개한다.
▶대만 스린(士林) 야시장=대만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시장이다. 단지 야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대만을 찾는다는 여행객이 있을 정도로 대만 야시장은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됐다. 타이베이에만 20개가 넘는 야시장이 있지만, 그중 스린 야시장은 최대 규모다. 주말에만 5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라고 한다. 최근엔 우리나라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꽃보다 할배'를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스린 야시장의 백미는 수백 가지에 이르는 길거리 음식이다. 큼직한 지파이(닭튀김)와 우마왕 스테이크, 왕소시지, 망고빙수, 취두부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방콕 아시아티크(Asiatique)=야시장의 원조는 동남아시아로 통한다. 더운 동남아 지역은 사람들이 서늘한 저녁에 나와 먹고, 즐기고, 쇼핑을 하기 때문에 야시장과 야식문화가 자연스레 발달됐다. 그중에서도 태국 방콕이 선두주자다. 방콕에는 다양한 야시장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데, 요즘 들어 전 세계인들의 단골 관광코스로 자리 잡은 야시장이 있다. 최근 유럽풍으로 새롭게 단장한 아시아티크가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19, 20세기 강변 항구의 창고 터를 개조해서 만든 이곳은 1천500개의 상점과 40개 넘는 음식점, 무에타이 공연장까지 갖춘 초대형 야시장이다. 짜오프라야 강변을 따라 현지 먹을거리'기념품점에다 근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까지 더해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무료 보트를 타고 10분가량 강변의 야경을 감상하며 야시장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 브루클린 나이트 바자(Brooklyn Night Bazaar)=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지역은 서울로 치면 홍대나 강남역처럼 항상 젊은이들로 넘실대는 거리로 유명하다. 빈티지숍이 몰려 있어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 낮에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주말 저녁을 기다리는 관광객도 많다. 바로 야시장인 '브루클린 나이트 바자' 때문이다. 거리 한쪽 실내에 마련된 이곳은 금'토요일 밤에 문을 연다. 영업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신분증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데도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댄다. 80여 곳의 상점이 운영 중인데, 현지 먹을거리는 물론 옷'액세서리에다 라이브 뮤직까지 즐길 수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의 색다른 밤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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