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식이 다른 남녀 좋은 의도가 다른 의미로 갈등 주인공 배우들 뛰어난 연기
EBS1 TV 세계의 명화 '작은 신의 아이들'이 21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다. 청각 장애인 학교의 지도 교사로 부임한 제임스는 열의에 가득 차 아이들을 가르친다. 아이들의 수업 집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제임스는 이 학교 졸업생이며 학교 청소원으로 일하는 사라를 알게 된다. 사라는 오직 수화로만 대화할 뿐 상대방 입술의 움직임을 익혀 음성 언어를 배울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런 사라에게 제임스는 선생님을 자처하지만 사라는 그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나선다. 그 사이 두 사람은 자연스레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 대화의 방법에 대한 격차를 줄이지 못한다. 좋은 의도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제임스가 사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딱 그렇다.
이 영화는 남녀 주인공 역의 윌리엄 허트와 마리 매트린의 앙상블, 안정적인 연기로 완성된 영화라 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썬더볼트 장군으로 익숙한 윌리엄 허트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도 새롭다. 데뷔작으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마리 매트린도 눈부시다. 첫 출연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고 농염하며 활달하면서도 완고한 성격의 사라를 소화해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주얼 아트 전공자인 랜다 헤인즈 감독은 TV 드라마 연출가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이 영화가 첫 영화 작품이다. 첫 영화로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러닝타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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