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한 건물 화장실에서 모르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용의자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34)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2008년에 1개월,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각 6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네 번째로 입원한 뒤 올해 1월 초 퇴원했다. 퇴원할 당시 주치의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정신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3월 말 가출 이후 약물 복용을 끊어 정신질환이 재발한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고 있다.
김씨는 전날 오전 1시께 서초구의 주점 공용 화장실에 들어간 A(23)씨를 흉기로 3~4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교리 교육 코스를 다니는 등 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진술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