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TK 초선] <9> 영주문경예천 최교일

입력 2016-05-18 20:02:15

"특권 내려놓기로 성숙한 국회 만들고 싶어"

최교일(54) 새누리당 영주문경예천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 대한 고마움과 무서움을 느꼈다.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기존 정치인에 대한 심판을 보면서 나 자신도 항상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3선 의원과 재선 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경선을 벌였다. 당 조직이나 사조직의 도움 없이 시민들의 사랑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 모든 것이 40년 만에 고향을 찾았지만 저를 사랑해 준 영주시민과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저를 지지해준 문경, 예천 유권자들의 사랑의 결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는 선거구 획정 지연, 공천 파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양보 없는 대립으로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았다"며 "20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국민에 대한 섬김과 봉사, 대화와 타협으로 성숙된 국회를 만들고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검사 출신이라 자기주장이 강하고 모든 것을 법적인 잣대로 해결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공무원 재직 시 '소통과 화합의 대명사'로 불렸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법적인 해결보다는 대화와 합의로 일을 처리,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검찰 재직 시 '겁 없는 사람'으로 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늘 소통하는 자세로 영주문경예천의 발전과 시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역구가 영주문경예천으로 확대돼 많은 부담이 있다. 하지만 영주시는 산업시설 확충, 문경시는 농업'관광 분야 개발, 예천군은 신도청 이전과 연계한 관련 기관 유치 등을 통해 3개 시군의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25명의 국회의원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적극 동참해서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경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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