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날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상과학 역사'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최신 기상과학 시설을 두루 갖추고 2014년 11월 26일 개관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 바로 그곳이다.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대구광역시 동구 효동로에 위치한 기상과학관은 3만7천200㎡의 터에 2층 규모 전시관과 기상과학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대구기상지청과 인접해 기상 기후에 관한 포괄적인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기상과학관은 3개 전시관에 전체 53개의 기상 관련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1전시관은 '기상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날씨를 만들어 내는 태양, 공기, 물 등 기상과학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날씨 속 과학'이라는 주제로 날씨 변화의 원리를 파악하고 기상재해 속 기상과학, 기후변화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3전시관은 기상캐스트 체험 등 '예보의 과학'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기상과 기후 관련 3D영상물을 상영하는 3D영상관, 고기압 동산, 세종대왕 측우기와 수표교 포토존, 기상 역사 파노라마, 기상 갤러리, 한국전통정원 등으로 꾸며 놓은 기상과학동산이 있어 야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상과학관 김기영 행정지원실장은 "최신 스크린 터치 영상 장비를 도입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며 "기상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과학관에선 기상캐스터 체험, 기상청 체험, 기상기후 아카데미 등 체험교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월 기상의 날을 기념한 기상기후 그림 글짓기대회, 4월 과학의 날을 기념한 '기상기후 패밀리데이',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한 '신나는 기상놀이 한마당', 7~8월에는 '기상과학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6세부터 초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아동 수업 '내가 그리는 날씨 이야기'와 사계절 날씨에 대해 알아보고 나무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기상과학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다양한 교구를 사용하는 전문 과학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으로 기상과학관을 찾은 박소영(동문고 1학년) 학생은 "기상청과 연계한 진로진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과학관에 마련된 많은 콘텐츠가 교과 학습과도 연관성이 있어 체험 교육 후 기상 기후 관련 퀴즈도 풀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해봤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상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상과학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5시 30분에 입장 마감)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 자세한 문의는 053)953-0365, 홈페이지 www.msm.kma.go.kr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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