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면세점에서 가장 붐비는 코너는 한방화장품 매장이다. 계산대 앞에는 길게 줄을 늘어선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친다. 국내 한방(韓方) 제품이 고급화 전략을 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한방 관련 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다.
◆창업 준비단계부터 교육
대구약령시 RIS사업단(경북대 글로벌플라자 1511호)은 다음 달 3일부터 7월 12일까지 '동의보감으로 보는 약초이야기' 한방 창업 과정을 개설한다. 한방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기존창업자가 대상이다. 창업 준비단계에서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한방식품사업, 한방화장품사업, 한방먹거리사업, 한방웰빙사업 등으로 나뉘는 한방 관련 창업 교육은 이론 24시간, 현장 16시간 등 총 40시간으로 이뤄진다. 신청은 선착순 50명까지만 받는다. 수강료는 예비창업자 10만원(약령시 사업자는 5만원)이며, 교재비는 별도이다.
교육은 성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이뤄진다. 수강생에게는 경북대에서 수료증을 발급한다. 대구약령시 RIS사업단 측은 "한방 창업 과정은 동의보감 탕액편에 실려 있는 한약재 가운데 약용식물의 기능을 중심으로 한방 관련 창업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된다"며 "2014년 첫 개설 이후 60여 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한약초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한방 창업 과정은 예비창업자뿐 아니라 약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민들에게도 유용하다. 식물원 견학 등을 통해 한방 원재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신전휘 전 대구경북한약협회장과 한상배 야생화클럽 운영위원이 맡은 이론 강의에서는 한약재의 효능을 주로 배운다.
교육 과정을 마치면 대구약령시 RIS사업단으로부터 연계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제품 개발, 마케팅, 홍보, 네트워킹 사업이 대상이다. 기존 수료자는 이달 31일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wlsgo7077@naver.
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3)950-7385.
한편 현존 최고(最古) 약령시인 대구약령시는 조선 후기 1658년에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구의 한약재시장이다. 올해 제39회를 맞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방(韓方)은 한류 드라마 '허준' '대장금'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 한방(漢方)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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