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를 틈타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빼돌린 사기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금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A(58'여)를 17일 구속했다.
A씨는 2006년 1월쯤 B(64) 씨 남매에게 접근해 "오래 알고 지낸 금광 투자가가 있는데 함께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012년 7월까지 6년 동안 72회에 걸쳐 총 2억3천17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남매는 오랜 기간 투자를 했지만 정작 수익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의심을 품고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부경찰서도 의료용품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66) 씨를 같은날 구속했다.
전과 16범으로 지난해 6월 출소한 A씨는 피해자들에게 서울대 의대 졸업생을 사칭하면서 "후배가 운영하는 병원에 주사기와 거즈 등을 납품하는데 1천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300만원의 이익금을 챙겨주겠다"고 속여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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