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씨의 화투 소재 그림을 놓고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무명 화가 A씨가 그려준 그림에 조 씨가 조금 손을 본 뒤 조 씨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판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대작 화가인 A씨가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서 조 씨에게 그려준 그림이 수백만 원에 거래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 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조영남 씨의 매니저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 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나 지난 3월 팔레 드 서울에서 연 개인전에 전시한 50점 중 6점에 지나지 않는다"며 "A 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밑그림에 기본적인 색칠을 해서 보내주면 다시 손을 봤다"며 "개인전을 앞두고 일정이 많다 보니 욕심을 부린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