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있는 산자연중학교가 '2016 유네스코 학교'에 선정됐다.
유네스코 학교란 '평화와 인권, 국제 이해,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유네스코 이념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학교를 뜻한다.
매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시도교육청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국내 유네스코 학교는 지난 1961년 4개 중'고등학교의 가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124곳, 중학교 86곳, 고등학교 189곳, 특수학교 4곳, 대학교 5곳 등 400여 개 학교가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학교의 공모 주제는 ▷범지구적 문제와 유엔 및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 ▷지속 가능 발전 교육 ▷인권, 평화 민주주의 ▷문화 간 학습 등 네 가지다. 산자연중학교는 이 가운데 '범지구적 문제와 유엔 및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 '문화 간 학습' 부문에 응모해 유네스코 학교로 선정됐다.
산자연중학교는 마을학교, 국외이동수업 등 유네스코 이념을 실천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학교 소재지에 사는 어르신과 학생이 마을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인성'문화 프로그램이다. 한동네에 오래 살아온 어르신 등을 학교로 초청해 자신의 삶, 가치관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진다.
국외이동수업은 인류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몽골 사막을 찾아 생태계 파괴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일 년에 한 차례 있는 국외이동수업 때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 사업 참여, 한몽 청소년 문화 교류, 주거지가 없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청소년을 위한 몽골 전통 가옥 '겔' 지어주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시민 교육을 받게 된다.
이영동 산자연중학교 교장 신부는 "우리 학생들이 평소 평화, 인권 등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세계시민의식과 인성을 함양하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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