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도재준·김의식·김창은 범새누리 3선 의원 4명 대격돌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하는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의원들에게 후반기 의장단 진입은 차기 지방선거 재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의장 후보는 류규하(중구), 도재준(동구), 김의식(서구) 부의장, 김창은(수성구) 의원 등 3선 의원 4명이 거론되고 있다.
도재준 의원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도 의원은 4'13 총선 전 유승민 국회의원과 동반 탈당해 현재 무소속 상태다. 그는 복당 신청 중으로 복당 시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의식 부의장은 원만하고 합리적 의정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장 적임자임을 주장한다. 김창은, 류규하 의원은 대륜중 3년 선후배 사이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 의원은 전반기 의장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서며, 류 의원은 차기 중구청장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의장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을 뽑는 부의장에는 박일환(남구) 경제환경위원장, 이재화(서구) 문화복지위원장, 최길영(북구) 운영위원장, 배지숙(달서구) 기획행정위원장, 박상태(달서구) 의원 등 5명이 각각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운영위원장에는 조재구(남구) 건설교통위원장, 윤석준(동구) 교육위원장, 김규학(북구), 김재관(달서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기획행정'건설교통'경제환경'문화복지'교육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직을 두고도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뜨겁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장 최광교(북구), 김혜정(비례) ▷문화복지위위원장 임인환(중구), 차순자(비례) ▷경제환경위원장 오철환(수성구), 최인철(북구), 장상수(동구) ▷건설교통위원장 이귀화(달서구), 조성제(달성) ▷교육위원장 조홍철(달서구), 배창규(비례) 의원 등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구시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등을 뽑는 선거에 의원들이 벌써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할 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