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 취업난 등 영향…경쟁 과열 우려도
대구에 '젊은 편의점 사장님'이 늘고 있다.
14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말까지 대구에 문을 연 편의점은 981곳으로 나타났다.
2013년 776곳, 2014년 805곳, 2015년 955곳에 이어 올해도 늘고 있다. 편의점 점주 연령 비중을 보면 20∼30대 청년층 증가가 눈에 띈다.
편의점 CU(씨유)는 20대 점주 비중은 2014년 7%에서 지난해 9%로 2% 포인트, 30대는 24%에서 27%로 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50대는 28%에서 23%로, 40대는 31%에서 3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직이 어렵고 고용이 불안정해 청년들이 편의점 시장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또 편의점 창업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다른 업종보다 실패할 위험성이 적어 사업 경험이 없는 초보 점주가 늘어난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도시락, 원두커피, 즉석식품 등 1인 가구와 관련한 상품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전국 기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매장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 편의점을 연 정모(45)씨는 "월세, 점원 월급, 관리비 등을 빼면 정작 손에 쥐는 것은 없다"며 "근처에 경쟁업체가 들어서도 지켜볼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