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위하여/ 김원길 지음/ 지례예술촌 펴냄
안동의 향토 시인, 김원길 시인이 지난 문학 인생 50여 년을 되새겨보는 산문집을 펴냈다. 부제는 '시학도를 위한 시화집(詩話集)'이다. 저자는 자신의 시에 대한 자유로운 형식의 회고 글 42편을 모았다.
이태수 시인은 "김원길 시인은 현대판 선비풍의 시인이다. 이 책에는 시인의 오랜 정신적 여정과 탐구, 사유의 지형도가 총체적으로 녹아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1942년 안동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1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안동의 해학'과 '지례유사'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프랑스에서 저자의 시 54편을 모은 번역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창작마을 안동지례예술촌 촌장으로 있다.
한편, 지난 7일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한 저자의 시비 제막식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문학공원에서 열렸다. 이곳 문학공원에는 안동 출신 이육사, 권정생, 김종길, 유안진 시인의 시비가 있는데, 저자는 다섯 번째 시비의 주인공이 됐다. 286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