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피부 지켜라] 부쩍 높아진 남성 미용 관심

입력 2016-05-11 16:32:18

최근 예쁜 남자 트렌드에 편승해 그루밍족이 부쩍 늘고 있다. 수 203뷰티아카데미에서 한 남성이 폼클렌징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한상갑 기자
최근 예쁜 남자 트렌드에 편승해 그루밍족이 부쩍 늘고 있다. 수 203뷰티아카데미에서 한 남성이 폼클렌징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한상갑 기자

최근 예쁜 남자 트렌드에 편승해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그루밍(grooming)족이 부쩍 늘고 있다.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연 1조원대로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 기성세대가 비누로 세수를 하고 스킨, 로션으로 피부를 관리했다면 20, 30대 젊은 층에서는 클렌징폼으로 세안을 하고 로션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에 BB크림까지 사용하는 추세다. 최근엔 피부 화장품뿐만 아니라 눈썹용 펜슬 등 소품에 이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색조 화장품에까지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때 미용과 피부는 여성의 전용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금남의 벽'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

미용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커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염된 실내, 야외 위주의 산업 현장에서 남성들의 피부가 그동안 위협을 받아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최근 남성 전용 화장품이 나타나고 뷰티숍에 전용공간이 생길 정도로 남성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환절기에 온도가 상승하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남성들의 피부가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남성들의 피부 관리에 대한 최근 트렌드와 미용 정보를 모아봤다.

◆남성 화장품 시장 연 1조원

최근 예쁜 남자 트렌드에 편승해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그루밍(grooming)족이 부쩍 늘고 있다.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연 1조원대로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 기성세대가 비누로 세수를 하고 스킨, 로션으로 피부를 관리했다면 20, 30대 젊은 층에서는 클렌징폼으로 세안을 하고 로션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에 BB크림까지 사용하는 추세다. 최근엔 피부 화장품뿐만 아니라 눈썹용 펜슬 등 소품에 이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색조 화장품에까지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남성 매력 테러 털부터 잡아라

한때 마초남이 인기를 끌면서 거친 수염은 야성(野性)의 상징이었다. 꼭 있어야 할 곳의 모발은 남성의 매력을 발산시키지만 불필요한 털은 흉물일 뿐이므로 꼭 제거하도록 한다.

시중에 나온 제모 방법으로는 왁스, 제모크림, 면도기, 핀셋, 테이핑 요법 등이 있다. 면도기, 핀셋, 테이핑의 경우 통증이 따르고 모낭염 등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왁싱과 제모크림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털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 203뷰티아카데미 서희진 씨는 "제모를 할 때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는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이를 진정시키는 데 5일쯤 걸린다"며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1주일 전에 제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각질, 굳은살도 반드시 제거를

휴가지에서 샌들을 신었을 때 발뒤꿈치 각질이 허옇게 드러난다면 이는 불쾌감을 넘어 '패션 테러'로 분류되기 십상이다.

각질은 피부세포가 계속 생성되면서 가장 바깥쪽의 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피부 체질에 따라 원인과 주기가 다르고 대처법도 구분된다.

지성 피부라면 1주일에 한 번씩, 건성 피부라면 주 2회 정도 발꿈치 케어를 해주면 된다.

각질 제거는 스크럽, 고마주, 젤, 패드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 피부 상태나 컨디션에 맞게 고르면 된다.

민감성 피부라면 크림지형으로 처치를 해주고, 건강한 피부라면 스크럽지형으로 관리를 해주면 좋다. 각질과 함께 남성들을 당황하게 하는 고민거리가 있다. 무릎, 팔꿈치의 굳은살이다. 보디 스크럽제로 문질러둔 다음 수분 크림을 발라 랩으로 30분 정도 씌워 두면 살결도 부드러워지고 탈색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