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중 가장 이색적인 경험으로 찜질방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 전문 코스모진 여행사가 지난 3∼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926명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체험관광코스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53%(491명)가 '찜질방'을 택했다.
2위는 한복 체험(22%, 204명), 3위는 수제 도장 만들기(14%, 129명), 4위는 태권도 체험(8%, 74명), 5위는 한국 전통놀이(3%, 28명)였다.
40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은 "한류 예능에서 여럿이 모여 찜질방에서 먹고 놀고 하는 모습이 새로웠다"며 "실제 와보니 노래방, 안마는 물론이고 인기 한국음식인 치맥과 삼겹살도 먹을 수 있어 굉장히 놀랐고 수건으로 양머리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코스모진에 따르면 영화 트와일라잇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준비해온 한국에서 꼭 해야 할 일 리스트에도 찜질방이 포함돼 있었을 정도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찜질방 코스 요청도 늘었다.
3위에 오른 수제 도장 만들기는 도장이 계약 성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을 방문한 비즈니스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스모진 여행사는 설명했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한국의 문화를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경복궁과 같이 전통 명소들이 관심을 끌었다면 최근에는 한류 콘텐츠에 소개되거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경험이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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