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컬러 인쇄에 해상도 4배 '잉크젯 프린트 강판' 개발

입력 2016-05-10 20:04:19

포스코 "정밀 디자인도 가능"

RIST 주차장 건물 외벽에 적용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사진 위 동그라미). 대리석의 색과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해 육안으로는 실물과의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 포스코 제공
RIST 주차장 건물 외벽에 적용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사진 위 동그라미). 대리석의 색과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해 육안으로는 실물과의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철강재를 접목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개발,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고내식성과 가공성을 가진 잉크용액을 사용해 완벽한 풀컬러 인쇄가 가능하고 해상도도 기존 프린트 강판에 비해 4배 이상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프린트 강판은 롤 프린트나 실크 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돼 해상도가 낮고 구현 가능한 색상이 최대 5개에 불과했다. 또 공기와 습기 등에 약해 색상변질이 심하고, 밀착성도 떨어져 코팅이 잘 벗겨지는 단점이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함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개발, 고객들로부터 높은 색감과 단순한 작업공정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 동일 패턴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거나 대형 미술작품을 분할해 표현하는 등의 정밀한 디자인도 그려낼 수 있어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내장재'가구 외판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 개발에 맞춰 부식이 심한 RIST 주차장 건물 외벽에 대리석 색과 질감을 완벽히 구현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주상훈 RIST 기술실용화실장은 "포스코 고유 기술을 활용해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건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가전 및 건자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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