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맞벌이 가정 불편 우려
대구의료원이 7월부터 토요 진료 중단에 나서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대구의료원은 현행 주 6일 외래 진료 체제를 주 5일 진료 체제로 변경하고 주중 진료 시간을 오후 5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토요 근무 등으로 근로 환경이 열악해 우수 의료 인력 확보가 어렵다. 전국 34개 공공의료기관 중 30곳이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간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요일 진료 중단에 따른 진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대부분이 토요일 진료를 하고 있는 데다 의료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 환자가 많은 공공의료기관의 특성상 환자들의 불편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토요일에 진료를 하는 병원이 많기 때문에 우려만큼 진료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토요일 진료 환자를 평일로 분산하고, 응급실 진료를 강화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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