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이전 公기관 11곳' 초청 체육·문화행사

입력 2016-05-10 20:13:24

대구은행·상의 등 8곳도 참여, 직원들 대구 정착 돕는 계기

"함께 땀 흘리며 친해집시다."

대구 기관'단체와 동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진다. 지난해 11월 혁신도시 조성 이후 처음으로 중앙정부 산하기관들과 지역 기관'단체들이 체육 경기와 문화 공연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

대구시는 26일 북구 시민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대구 이전 공공기관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지역 내 기관들과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이 유대감을 갖고 상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원활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11곳을 비롯해 대구시와 동구청,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지역 기관'단체 8곳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관별로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까지 1천여 명의 직원들이 호흡을 맞춰 각종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팀별 경기 ▷기관별 경기 ▷화합과 단합행사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팀별 경기는 4, 5개 기관이 한팀을 이뤄 축구와 족구, 피구 등의 대결을 벌인다. 각 기관장은 소속 기관은 물론 다른 기관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한 경기 이상 반드시 참여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단체줄넘기와 이어달리기로 자웅을 겨룬다. 각 기관의 남녀 직원들이 고르게 참여해 함께 뛰면서 시합을 벌일 예정. 화합과 단합행사에서는 치킨 파티를 마련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장기자랑으로 끼를 발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와 이전 공공기관들에 대한 문제를 푸는 'OX 퀴즈'와 2인 3각 달리기, 신발을 점수판에 던져 넣는 '신발 컬링' 등 다양한 게임도 진행된다.

이전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 직원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와 날짜 등을 조정한다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길우 대구시 기획조정실 혁신도시지원팀장은 "서로 어울리고 땀을 흘리면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낯선 타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기관장들이 만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직원들까지 참여하는 자리는 처음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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