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깡통시장 벤치마킹…갈등 매대 위치 바꿔서 해결

입력 2016-05-09 22:30:02

지난달 21일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견학한 대구시 경제과 공무원과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서문야시장 셀러 선발자들이 야시장 운영 방안을 익히고 왔다. 대구시 제공
지난달 21일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견학한 대구시 경제과 공무원과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서문야시장 셀러 선발자들이 야시장 운영 방안을 익히고 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경제과 소속 공무원과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서문야시장 셀러 선발자 등 90여 명은 지난 4월 21일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의 운영 방식과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다.

서문시장 상인과 대구시 측이 가장 궁금했던 점은 야시장을 운영'관리할 방법, 기존 점포 상인과 신규 야시장 셀러 간의 부딪침을 막을 방법이었다.

앞서 부평깡통야시장은 다문화 셀러 한 명이 개인 자격이 아닌 외식업체 근로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야시장 매대 일부를 다문화 시민에게 배정해 부산시민-다문화시민 간 상생을 꾀하려던 부산시 및 부평깡통시장 측 계획을 편법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이었다. 아울러 인기 있는 일부 매대에 손님이 몰리자 기존 시장 점포 상인의 영업이 방해받는 일이 생기는 등 점포 상인과 야시장 셀러 간 갈등이 극히 심화하기도 했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는 "이를 해소하고자 양측 상인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셀러의 근로 상태 등을 확실히 파악했다. 아울러 매대 위치를 매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문야시장 셀러들은 부평깡통시장 셀러들에게 음식 조리 방법이나 손님 응대 방법 등 실무를 물어봤다. 현장에서 시식을 하며 품질관리 노하우를 익히기도 했다.

대구시와 서문시장은 이런 체험을 서문야시장에 오롯이 옮기는 한편 서문야시장에 맞는 운영 방식을 찾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문야시장도 부평깡통야시장의 시행착오 및 노하우를 서문야시장에 맞게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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