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문을 여는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 준비가 순조롭다. 1월 야시장 운영자 모집(80명)을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그저께 폐막한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기간 중 시범 운영을 통해 첫선을 보이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대구시와 상인연합회, 야시장 운영자 모두가 협력해 질 좋은 상품과 차별화한 서비스,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축제 콘텐츠 등 서문야시장 발전 방향에 큰 비중을 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는 점에서 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대구시와 야시장 운영자들은 매대 준비와 야시장 주변 환경 정비, 홍보 전략 수립 등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시청 담당 부서 직원과 상인연합회, 운영자들이 최근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야시장을 함께 견학하며 운영 정보를 모으는 등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구의 새 야간 관광 명소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생각할 때 이 같은 노력은 당연한 절차이자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문을 열어 두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야시장 운영자들이 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하루아침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대구의 새 명소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엄격한 품질 관리에서부터 서비스, 마케팅, 셀러의 자격 준수 등 철저한 관리와 원만한 운영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에다 시장 상인 간 갈등이나 각종 예상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등 해결 방안을 미리 세워 두는 것도 중요하다.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과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사후면세점 개점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처럼 야시장이 서문시장 공동체에 큰 보탬이 되고 명소로 자리매김하려면 미리 점검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만약 어느 한 부분이라도 준비가 소홀하거나 야시장 운영'관리에서 차질을 빚는다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시간문제다. 서문야시장의 성공과 발전적 변신은 일차적으로 80명 운영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대구시의 역할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자 관광객이 머무는 장소가 되도록 관심을 쏟고 가용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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