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에 브라질에 다양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질병 연구기관인 에반드루 샤가스 연구소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페드루 바스콘셀루스 연구원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외국 관광객을 통해 최소한 20여 가지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스콘셀루스 연구원은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기간이 브라질에서 겨울철이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방·주·시 정부가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2013년 5∼12월 사이에 브라질에 유입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신생아 소두증 확진 환자가 1천27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0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소두증 확진 환자는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5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북동부 지역이 1천152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처음으로 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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