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오상고-포철고 "고교 축구 도내 최강 가리자"

입력 2016-05-06 19:22:53

신도청 들어선 안동서…나흘 간 '도민 화합 열전'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이'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 경북 활짝 열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6일 오후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대동단결 차전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23개 시·군을 대표해 선수와 임원 2만5천여 명이 모여 나흘 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안동에서 열리는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6일 주 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불을 밝히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이날부터 9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 등 안동시내 각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북 지역 23개 시'군에서 1만1천878명의 선수단(선수 8천772명, 임원 3천10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0개 시부 26개, 13개 군부 15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안동시는 1981년 제19회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991'2005년에 이어 이번에 4번째 도민체전을 주관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도청 이전과 엘리트'생활체육회 통합 등을 고려해 '화합 체전'에 중점을 두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6시 열린 개회식에서 성화는 안동시청 소속의 권오희(테니스)'김하나(육상), 다문화가족, 이재혁(1988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김경서(길주중) 등에 의해 봉송된 후 체육계 원로인 피중찬 씨에 의해 최종 점화됐다. 피 씨는 안동시의 도민체전 5연패(1991~1996년, 1995년은 미개최)를 이끈 주역이다.

또 유배건 성희여고 수석교사는 총지휘를 했으며, 홍승기(롤러)'이선애(육상)와 김재민(역도) 심판은 남녀 선수와 심판을 대표해 선서를 했다.

경북체육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신도청 시대 개막과 함께 안동에서 도민체전을 열게 됐다"며 "경북인의 염원을 담아 신도청 시대를 연 만큼 의리 있고 활동적인 체육인들이 새로운 경북의 시대를 여는 데 앞장 서 달라"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도청소재지에서 열리는 최초의 도민체전이다. 우리 안동이 미래 경북을 여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첫날에는 축구,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4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안동고는 축구 시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오상고(구미)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제철고는 용운고(상주)를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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