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EBS1 세계의 명화 '콜드 마운틴' 7일 오후 11시 45분

입력 2016-05-06 16:06:56

남북전쟁 헤어진 두 남녀 생사도 모른 끝없는 기다림 러브 스토리와 미국의 초상

EBS1 TV 세계의 명화 '콜드 마운틴'이 7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다.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남군 병사인 인먼(주드 로)은 전장으로 오기 전 나눴던 뜨거운 키스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에이다 먼로(니콜 키드먼)의 사진 들여다보기에 여념이 없다. 인먼은 중상을 입고 버지니아 병원에 입원하지만, 목숨을 건 탈영을 감행한다.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돌아가 에이다를 만나기 위해서다.

한편, 에이다는 무수한 위협과 유혹 속에서도 생사조차 알 길이 없는 인먼이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황폐한 농장에서 생존투쟁을 치른다. 그런 에이다 앞에 떠돌이 처녀 루비(르네 젤위거)가 나타난다. 외향적인 성격의 루비는 곤경에 처한 에이다를 돕게 되고, 에이다는 그 힘으로 농장을 재건해 나간다.

인먼은 귀향길에서 북군에게 겁탈당한 여자 사라, 산속에 살면서 탈영병들을 유인해 의용대에게 팔아넘기는 주니어, 탈영병들을 사냥하는 의용대 대장 등과 만나면서 전쟁의 비극을 겪는다. 영화 '콜드 마운틴'은 격랑의 시대를 헤쳐간 두 남녀의 뜨거운 러브 스토리이자 근대 미국의 쓸쓸한 자화상이다.

감독 안소니 밍겔라는 1954년 영국의 남동부에 위치한 아일 오브 와이트에서 태어났다.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라디오와 TV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1990년 직접 쓴 각본으로 '유령의 사랑'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리플리(1999) 등을 제작했다. 러닝타임 1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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