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좋은 물건을 만들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 자체도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책 소개 기사를 쓰기 위해 책상 위에 놔뒀는데 누가 가져가 버려서다. 이 책의 부제는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이다. 그런데 보는 순간 아예 들고 가게 하였으니, 도대체 어떤 강력한 법칙이 작용한 걸까?
왠지 모르게 잘 될 것 같은 상품이나 가게에는 '좋아 보이는 법칙'이 숨어 있다. 예를 들면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은 '70:25:5'다.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라 하면 초록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스타벅스 매장 인테리어에는 초록색이 5%밖에 쓰이지 않는다. 이 5%는 브랜드의 '주제 색상'을 각인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비율이다. 만일 매장을 온통 초록색으로 채운다면 사람들은 강렬하게 인식하기보다는 금방 지루해 할 것이다.
이 밖에도 비주얼 머천다이저 이랑주는 다양한 '비주얼 전략'을 소개한다. 백화점에는 고객을 계속 머무르게 하는 '섬 진열 법칙'이 숨어 있다. 애플 매장에 가면 뭐든 만져보게 하는 진열대 위 제품과 소비자의 거리 '16㎝ 법칙'도 있다. 28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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