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전염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새로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과학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수록된 논문에 따르면 인체 내장의 박테리아 중 3분의 1이 일종의 홀씨를 생성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고, 이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장내 균의 균형을 무너뜨려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장내 미생물이 인체 밖에서도 살아남아 타인에게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사실이었다.
평소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후천적 식습관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와는 무관하게 화장실을 함께 쓰거나 잦은 접촉을 통해 장내 세균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