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속출…전국 곳곳에서 피해 발생

입력 2016-05-04 15:22:31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과 4일, 전국 곳곳에서 태풍급 강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는 것이다.

3일부터 계속된 강풍은 4일 오후 2시 현재 강풍경보가 발령된 곳은 ▲울릉도·독도,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정선군평지,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동해시산간,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태백시)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서울, 인천, 대구,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양구군평지, 평창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서해5도 등에 내려졌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에서는 3일 남구 대명동과 앞산순환로, 수성구 신매동 등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모두 5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강풍경보와 주의보가 함께 발효된 경북 곳곳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주택 지붕 파손 8건, 창고시설 파손 2건, 농업시설 파손 10건 등 총 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봉화에서 주택 지붕이 6건 파손됐으며, 상주와 김천에서도 각 1건씩이 접수됐다.

창고시설 피해도 이어져 문경과 영덕 1건씩, 비닐하우스 파손은 영양 5건, 고령 3건, 봉화 2건 등이 신고됐다. 또 인삼밭 0.5㏊와 고추밭 1㏊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포항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비행기 운항은 오후에 정상화했다.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사고 현황에 따르면 4일 0시 20분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과천방향 의왕요금소를 1㎞가량 앞둔 지점에서 30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주행 중 낙석을 피하려던 운전자 A씨(38)가 차량이 전복되면서 부상을 입는 등 운전자 2명이 다치고 차량 3대가 파손됐다. 또 오전 1시30분 쯤에는 강원 태백소방서 철암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 2명이 강풍으로 떨어진 조립식 가건물의 양철 지붕을 제거하던 중 떨어진 패널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에서는 지난 3일 오전 사상구에서 길을 지나던 진모씨(63)가 거센 바람에 날아오는 주차금지 간판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현재까지 전북과 경남, 제주의 비닐하우스 7동이 완파됐고 경남 창원에서는 100동의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어졌다. 김포와 제주, 김해 등 11개 공항에서 총 27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제주공항에서만 77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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