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4승·박해민 홈런…삼성, 한화에 6대3 승리

입력 2016-04-30 20:54:49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의 호투와 박해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 상대 4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해 3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연승 행진을 멈췄다.

선발투수 윤성환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했다.

5회말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일 정도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윤성환은 이날 개인 통산 탈삼진 1천개도 달성했다. 이는 KBO통산 29번째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해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2패째를 떠안았다.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이날 복귀한 안영명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은 3회초 2사 3루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2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해민은 전날까지 타율 0.158에 머무는 등 부진에 빠져 있었기에 이번 시즌 1호 홈런이 더욱 반가웠다.

삼성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 안타와 한화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발디리스의 타구가 이용규의 글러브 옆을 빠져나가는 사이 3루 주자 최형우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한화는 잘 던지던 윤성환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차일목이 노히트를 기록하던 윤성환에게서 첫 안타를 쳤다. 정근우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이뤘다. 이어진 이용규 타석에서 윤성환의 1루 견제구가 엇나가 3루 주자 차일목이 홈을 밟았다.

윤성환은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3루를 내줬고, 김경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삼성은 7회초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1점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7회말 한화에 2사 만루를 내준 상태에서 투수 김대우가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5-3으로 다시 쫓겼다.

삼성은 8회초 조동찬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 안지만은 9회말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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